인사말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이러한 출판도시의 철학을 여러 방면으로 실현해왔습니다. 매년 어린이책잔치와 파주북소리를 통해 독자와 만나는 북페어의 가능성을 엿보았고, 국제 출판 교류를 위한 콘퍼런스, 북어워드, 에디터스쿨 등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이 출판의 구체적인 현장을 견학하고 아름다운 건축물 안에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해왔습니다.
생태조사단을 꾸려 도시에 서식 중인 동식물을 파악하고, 멸종위기종의 현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수질 조사 및 한강 수역과의 연결을 지자체와 함께 고민하는 등 생태도시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출판도시는 기존에 해왔던 기능을 더욱 내실화하는 한편, 책을 넘어 문화와 축제가 살아 숨 쉬는 문화중심지로서 새로운 꿈을 꾸고자 합니다. 책이 춤으로 다시 태어나고 그림과 만나며 연극과 행위예술을 비롯한 온갖 창의적인 도전으로 바뀔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더 폭넓게 책 문화를 향유하고,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콘텐츠를 발현하는 축제의 도시가 될 수 있게 출판도시문화재단이 노력하겠습니다.
책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이 도시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27일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강성민